[OSEN=심언경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1달여 폭로전의 창구 역할을 했던 자신의 SNS 계정을 삭제했다.
권민아는 12일 오후 별다른 공지 없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없앴다. 마지막 게시물은 지난 11일 게재한 장문의 글이었다.
권민아는 지난 11일 "많은 분들께서 걱정과 응원을 해주셨는데 또 한 번 실망을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 저로 인해 피해입은 모든 분들.. 또 그 사진을 보고 놀라셨을 많은 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 제가 깨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에 예전 FNC 식구분들이 밤새 자리를 지켜주셨다고 들었고 오늘은 한성호 회장님과의 만남이 있었다"며 "오늘 회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회장님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그냥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게 너무 후회가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권민아는 "저를 걱정해주셨던 팬분들과 지인, 가족들. 또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AOA 팬분들께도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반성하며 열심히 치료받겠다"며 재차 사과했다.
또한 이에 대해 권민아 소속사 우리액터스 관계자는 12일 OSEN에 "권민아가 본인 의지로 SNS를 삭제했다. 향후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며 활동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권민아는 지난 7월 3일 시작한 폭로를 한 달여 만에 멈췄다. 앞서 권민아는 AOA 활동 내내 지민의 괴롭힘을 견뎌야 했으며, 나머지 멤버들과 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방관자였다고 일방적 주장과 폭로를 가했다.
권민아는 지난 8일 급기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듯한 사진을 게재하면서 지민과 설현,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의 실명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난 행복한 데 갈래. 여기 너무 괴로워.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에 발도 딛지 마. 더러워. 나는 죽어서 당신들 괴롭힐 거야. 악에 받쳐서 못 살겠거든"라는 글을 남겨 대중의 우려를 샀다.
이후 소속사 우리액터스 측의 신고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권민아는 현재 퇴원하고 모친의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소속사 측 관계자는 지난 10일 OSEN에 “당분간 활동은 힘들 것”이라며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고 상황이 좋아진 후에 활동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금 몸 상태는 많이 호전됐다”고 전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권민아 인스타그램,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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