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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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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수석 2명 추가 교체에…野 "불똥 튄 옆집에만 물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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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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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2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신임 국민소통수석에 정만호 전 강원 경제부지사, 사회수석에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 내정 인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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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청와대가 12일 국민소통수석과 사회수석 등 참모진 후속 인사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야권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와 윤창렬 현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각각 신임 소통수석과 사회수석으로 내정했다. 지난 7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등 비서실 소속 고위직 참모 6명이 문 대통령에게 일괄사표를 제출한 뒤 단행한 두 번째 인사다. 지난 10일엔 김종호 민정수석, 최재성 정무수석, 김제남 시민사회수석 등 3명을 새로 임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통해 "6명에서 순차적으로 3명 그리고 오늘 1명, 이제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외숙 인사수석만이 남았다"며 "다주택자 수석을 걷어내고, 또 다른 다주택자 수석이 남고, 노 실장은 거취가 모호해 당초 거창했던 사의 표명에 '구색 맞추기' 용이 아닐까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관과 정책수석, 불난 집은 놔두고 불똥 튄 옆집에만 물세례를 퍼부은 '엇나간 인사'"라며 "청와대는 인사로 국민을 달랠 기회마저 날려버렸다"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부동산은 실패다. 대통령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해도 국민이 아니라면 아닌 것이다. 인사는 다시 해야 한다. 청와대는 책임지는 법을 모른다"고 했다.

같은 당 황규환 부대변인도 구두논평을 통해 "다주택을 정리한다면서 8억이 넘는 차익을 얻은 노 비서실장, 여전히 다주택자인 김 인사수석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어제에 이어 국민들의 바람은 외면한 '꼬리자르기' 인사, '변죽올리기' 인사만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황 부대변인은 "그러고서는 행여 누가 지적이라도 할까, '새로 임명된 수석들은 다주택을 처분 중'이라며 친절하게 설명을 덧붙이는 모습을 보며 국민들은 웃지도 울 수도 없다"며 "게다가 가장 책임이 큰 정책라인에 대한 교체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정권이 스스로 자초한 부동산을 둘러싼 인사촌극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자신들의 오류와 무능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아직도 뻔한 인사로 돌려막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문재인 정권은 국민들의 희생을 강요하면서까지 이루고자 하는 대의가 어느 누구를 위한 대의인지, 국민과의 소통은 무시하고 도대체 어떤 주체들과 소통하고 있는지 정녕 묻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로남불에 익숙한 내 편 말고,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치부되는 돌려막기 인사는 이제 그만 멈추고 여·야, 각 학계를 두루 살펴서 무주택자나 1주택자가 아니더라도 능력 위주의 인재 등용으로 국민 대통합을 이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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