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때아닌 4대강 공방

권성동, 文 대통령 겨냥 "4대강 보가 물난리 원인이라면 폭파시켜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미래통합당 권성동 의원./연합뉴스


권성동 무소속 의원은 12일 “모든 책임을 4대강 보에 돌리지 말고, 그렇게 4대강 보가 홍수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면 폭파시켜라”라고 했다.

권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4대강 건설 전에는 매년 여름 집중 호우 기간에 4대강 주변의 제방이 무너져 홍수 피해가 났지만, 4대강 사업 이후에는 이번에 창녕 합천보 유역에서 제방이 한 건 터진 것 외에는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통합당은 물난리 피해와 관련해 “이명박 정부 4대강 사업 덕분에 그나마 이 정도 피해로 막은 것” “4대강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냐”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는 “오히려 4대강 사업 때문에 낙동강 강둑이 터져 피해가 컸다”고 주장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4대강 보 영향을 다시 평가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권 의원은 “소위 치수와 이수, 물을 이용하는 것은 최고 통치자가 가장 중요하게 해왔던 역할”이라며 “4대강을 자꾸 진영 논리로만 바라보면 안된다. 4대강 사업이 홍수나 가뭄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은 그 지역에 사는 농민들은 다 인정하는 문제”라고 했다.

이어 “4대강이 마치 이번 홍수의 원인 것처럼 은근히 몰아가는 것은 정말 잘못된 행태”라며 “모든 것을 지난 정권의 탓으로 하는 것은 정부·여당의 습관성 책임회피”라고 했다.

그러면서 “4대강 보가 수압을 높여 제방을 무너뜨렸다는 것이 여당 주장”이라고 했다.

[김아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