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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로테이션 이탈한 임기영, 대체자는 김기훈 OR 남재현[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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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IA 김기훈이 지난 6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T와 KIA의 경기 8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김기훈의 시즌 첫 등판.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김기훈과 남재현 둘 중 한 명을 보고 있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이 선발투수 임기영에게 재도약을 위한 휴식을 줬다. 최근 고전의 원인이 제구력에 있다고 판단하며 한시적으로 선발진 변화를 예고했다. 2년차 왼손투수 김기훈과 우투수 남재현 중 한 명이 임기영을 대신해 선발진에 합류할 계획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1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임기영을 전날 1군에서 말소했다. 앞으로 열흘 동안 본인이 다시 점검하고 보완하기 위한 시간을 주기로 했다”며 “최근 제구가 안 된다. 제구가 안 되면서 경기 초반부터 투구수가 많다. 본인이 원하는 로케이션으로 공이 들어가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임기영의 부진 원인을 설명했다.

올해 커리어하이 시즌을 응시했던 임기영은 7월 네 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이 5.85에 그쳤다. 이후 지난 1일 롯데전에서 5이닝 5실점(4자책), 9일 NC전에서 2.1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10구단 중 선발 로테이션이 가장 꾸준히 돌아가고 있는 KIA지만 이민우에 이어 임기영까지 고전했고 결국 윌리엄스 감독은 변화를 선택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임기영을 대신할 선수에 대해서 “일단 김기훈이 가능하다”며 첫 번째 옵션으로 김기훈을 고려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어 그는 “김기훈의 그동안 투구 일정을 생각하면 임기영 날짜에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남재현도 보고 있다. 상황을 보고 둘 중 한 명을 선발투수로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1군에서 주로 중간투수로 등판한 김기훈은 지난달 18일 두산을 상대로 올시즌 첫 선발 등판에 임했다. 4.1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7월 26일 삼성전에 불펜 등판한 뒤 7월 2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는 두 차례 선발 등판했다. 남재현은 1군에서 2경기만 구원등판해 총합 4이닝 2실점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선발과 구원을 오갔고 총 31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2.03으로 활약했다.

로테이션상 임기영의 대체자가 등판하는 시점은 오는 15일 광주 SK전이다. 임기영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기에 앞서 김기훈 혹은 남재현이 시간을 벌어야 한다. 향후 더블헤더 일정까지 고려하면 새 얼굴의 호투가 시즌 막바지 흐름에 큰 영향을 끼칠 확률이 높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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