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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7회 6점 폭발·양현종 7승' KIA LG 0.5G차 추격[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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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IA 최형우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와 KIA의 경기 7회초 무사 2,3루 나지완의 2타점 적시타 때 2루에서 득점을 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0. 8. 11.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KIA가 7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중요한 주중 3연전 선승을 거뒀다.

KIA는 11일 잠실 LG전에서 8-4로 승리했다. 6회까지 치열한 선발 대결이 펼쳐졌지만 7회초 KIA는 LG 불펜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김선빈부터 타순이 한 바퀴 돌며 6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최근들어 가장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 92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을 소화했고 5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양현종 이후 문경찬, 이준영, 정해영, 박정수가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김선빈이 4타수 3안타로 임무를 완수했다. 최형우는 4타수 2안타 2타점, 유민상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박찬호가 7회초 적시 2타점을 뽑는 순간 사실상 경기가 마무리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날 승리로 5위 KIA는 시즌 전적 41승 35패가 됐다. 4위 LG를 0.5경기 차이로 추격하며 이번 주중 3연전에서 4위 점프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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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와 KIA의 경기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LG 라모스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긴 뒤 환호하는 팬들을 올려보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0. 8. 11.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양현종은 구위와 제구, 그리고 볼배합까지 고스란히 전성기의 모습과 흡사했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50㎞가 찍혔고 좌타자 상대 바깥쪽을 완벽히 제압했다. LG 타선에 허용한 5안타 중 좌타자에게 맞은 안타는 오지환이 유일했다. 1회말 첫 이닝부터 탈삼진 3개로 삼자범퇴를 달성했고 경기 중반부터는 볼배합에 변화를 줬다. 3회말 정주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으나 5회말부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비중을 늘려 추가실점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를 통해 개인통산 1600탈삼진도 돌파했다. KBO리그 통산 5번째이자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3번째 1600탈삼진 달성자가 됐다. 양현종에 앞서 선동열, 이강철이 타이거즈 소속으로 1600탈삼진을 넘어선 바 있다.

7회초에는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정찬헌에서 최동환으로 투수가 바뀌었고 KIA는 최동환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최동환 다음 투수 최성훈을 상대로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공략해 적시타를 만들었다.

LG는 선발투수 정찬헌이 6이닝 2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으나 불펜이 가동되자마자 무너졌다. 불펜이 무너진 7회초 수비에서도 에러가 나오며 상대에게 찬스를 헌납했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이 4타수 2안타, 이형종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경기 후반 교체 출장한 장준원은 9회말 프로 입단 후 첫 홈런을 기록했다. 반면 로베르토 라모스는 이날 전타석 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4타수 무안타 4삼진을 당했는데 경기 내내 선구안이 흔들렸다.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인 오는 12일 선발투수로 KIA는 에이스 애런 브룩스를, LG는 임찬규를 예고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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