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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부산시, 유튜브 ‘뒷광고’ 논란 양팡에 “홍보대사 해촉 결정…본인 의사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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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6월5일 ‘부산시 홍보대사 양판접견’에서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겸 유튜버 양팡(왼쪽·본명 양은지)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오른쪽)이 양팡의 시그니처 ‘펀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유튜브 ‘뒷광고’ 논란에 휩싸인 인터넷 방송 진행자(BJ) 겸 유튜버 양팡(사진 왼쪽·본명 양은지)의 홍보대사직을 해촉하기로 결정했다.

11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부산시 관계자는 “양팡이 지난 10일 부산시 홍보대사를 내려놓겠다고 결정해 이날 내부 회의를 거쳤다”며 “본인 의사를 존중해 홍보대사직을 해촉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해촉(解囑)은 위촉했던 직책이나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다는 의미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6일 “양팡의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거나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 해촉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아직은 논란에 따른 구체적인 법적 제재나 판결이 없어 홍보대사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양팡이 전날(10일) 유튜브 채널 ‘양팡 YangPang’에 영상을 게시해 “모든 잘못에 책임을 지고 부산시 홍보대사도 내려놓으며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고 밝히면서 해촉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양팡은 현재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영상을 제외한 모든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부산이 고향인 양팡은 지난 4월24일 부산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2년간 공익활동과 시 정책 홍보 등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무산됐다.

세계일보

유튜브 채널 ‘양팡 YangPang’에 지난 10일 게시된 영상 캡처


한편, 양팡은 앞서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던 ‘푸마 매장 방문’과 ‘BBQ 4종 치킨 리뷰’ 영상 등이 뒷광고로 밝혀져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지난 5일 “채널이 급격하게 성장함에 따라 유료광고 표시의 중요성과 파급을 진중하게 생각 못 해 초심을 잃었다”며 “진심으로 후회하며 반성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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