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8.10. dahora83@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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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청와대비서실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 반포 아파트를 11억3000만원에 매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지난 10일 "노 실장이 7월24일 아파트를 매각했다"고 밝힌 것을 고려하면 노 실장의 아파트가 팔린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이 아파트가 노 실장이 매매한 게 맞는지에 대해 답을 피하면서 "노 실장의 아파트가 지난달 24일 팔렸다고 이미 발표했다"며 말을 아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이날 기준으로 노 실장이 보유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아파트의 전용 45.72㎡(6층) 매물이 지난달 24일 11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11억3000만원은 해당 면적의 역대 최고가와 같은 가격이다. 전용 42.72㎡ 매물은 지난달 6월 11억3000만원의 실거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노 실장의 아파트라면 이번 매각으로 8억5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본 셈이다. 그는 지난 2006년 5월 이 아파트를 부부 공동명의로 2억8000만원에 매입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15년 정도 보유했던 아파트였음을 감안해달라"고 했다.
한편 노 실장은 서울 서초와 청주 등에 아파트를 보유한 2주택자였지만, 지난달 2일 서울 대신 청주 아파트를 팔겠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이에 노 실장은 6일 후 서울 반포 아파트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엔 노 실장이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책임을 지겠다"며 비서실 소속 수석비서관 5명과 함께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노 실장을 유임시키고 김조원 전 정무수석 등 3명의 사의를 수용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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