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융합인재 육성 정책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래통합당이 새로운 정강정책 마련과 21대 총선 백서 제작을 마무리한다. 새로운 당의 지향점과 과거 반성을 바탕으로 쇄신 행보에 본격 나선다.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정강정책 개정 특별위원회는 11일 오전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정강정책 개정안을 확정해 보고했다. 전날 특위가 마라톤 회의 끝에 마련한 결과물이다.
이날 보고한 정강정책에는 '국회의원 4연임 금지' 내용이 핵심 정책 10가지 중 '국민과 함께 만드는 정치 개혁'에 포함됐다. 당초 중진 의원들의 반발을 불러와 빠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날 회의에서 특위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포함됐다.
다만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보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 4연임 제한을) 단정적으로 정책에 반영한다고 말할 순 없다"고 밝혔다. 4연임 제한이 최종적으로 포함될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피선거권 연령 만 18세로 하향, 권력형 범죄 공소시효 폐지, 한국형 기본소득 추진, 경제민주화, 양성평등 등 내용도 핵심 정책으로 반영했다. 비대위는 당초 13일에 새로운 정강정책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수해 복구 지원 등으로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 김병민 특위 위원장은 "국민 관점에서 당의 혁신적인 변화를 위해 만들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이날 오후 21대 총선 백서도 보고받는다. 총선 백서 제작 특별위원회는 선거 전략 부재와 공천 갈등 등 총선 패배 원인을 10가지 항목으로 정리한 초안을 마련했다.
초안에는 당시 황교안 전 대표 등 지도부의 책임을 명시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성이 없었다"는 내용도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백서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출간될 예정이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