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분할분 합쳐 1천780만달러…커쇼·트라우트·마차도 순
MLB 워싱턴 내셔널스 에이스 맥스 셔저의 역투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맥스 셔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만 치르는 올해 초미니 시즌에서 최고 연봉자에 올랐다.
AP통신이 올해 개막전 각 팀 30인 로스터를 기준으로 집계해 11일(한국시간) 소개한 연봉 자료를 보면, 셔저는 올 시즌 연봉 1천780만달러(약 211억 3천700만원)를 받는다.
셔저 다음으로 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1천630만달러),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1천580만달러),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1천510만달러) 순으로 많은 연봉을 받는다.
올해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예년 경기(162경기)의 37%만 뛰므로 연봉도 그만큼 준 액수만 받는다.
셔저의 연봉은 해마다 나눠서 받는 계약금 덕분에 크게 감소하지 않는다.
셔저는 2015년 워싱턴과 7년간 2억1천만달러에 장기 계약하면서 계약금 5천만달러를 7년간 나눠서 받기로 했다.
연봉이 경기 수에 비례해 줄어드는 것과 달리 분할 계약금은 고정 금액이다.
셔저의 올해 연봉 1천780만달러 중 약 714만달러가 분할 계약금이다.
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좌완 클레이턴 커쇼 |
커쇼도 마찬가지다.
커쇼도 2019년 다저스와 3년간 9천300만달러에 계약을 연장하면서 계약금 2천300만달러를 해마다 같은 비율로 나눠 받기로 했다. 올해 1천630만달러 중 계약금은 약 767만달러를 차지한다.
AP통신은 빅리그 시즌 최고 연봉 액수가 2000년(케빈 브라운의 1천570만달러) 이후 최저치로 뚝 떨어졌다고 전했다.
'경기수 37% 비례 연봉' 탓에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의 평균 연봉도 지난해 약 438만달러에서 올해 129만6천달러로 급감했다. 이는 24년 전인 1996년 개막전 선수 평균 연봉(117만6천967달러) 이후 가장 낮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1억3천만달러에 계약한 추신수(38), 4년간 8천만달러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사인한 류현진(33)은 계약 당시 계약금을 따로 받진 않았다.
따라서 올해 받기로 한 연봉 2천100만달러(추신수), 2천만달러(류현진)의 37%인 777만달러, 740만달러만 각각 가져간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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