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수단에서 벌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 60경기 시즌을 모두 치르는 것은 어려워보인다고 전했다.
만프레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와 가진 인터뷰에서 "60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그건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카디널스 선수단은 지난 7월 31일 두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11일 현재 10명의 선수와 7명의 구단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밀워키 원정 숙소에서 한 차례 격리됐던 선수단은 이틀 연속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오면서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왔고 시즌 재개를 준비했지만, 다시 확진자가 나오며 또 다시 경기가 연기됐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세인트루이스가 60경기를 온전히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AFPBBNews = News1 |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날 14일에 치를 예정이었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더블헤더를 공식적으로 취소했다. 지금까지 5경기를 치른 세인트루이스는 이보다 세 배 많은 15경기를 갖지 못했다.
1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서 복귀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최상의 경우다. 45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55경기를 치러야한다. 커미셔너의 말대로 60경기를 온전히 소화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그럼에도 만프레드는 "내가 생각하기에 경쟁자로 인정받을 만한 충분한 숫자의 경기를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충분한 숫자의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필드로 돌아와야한다. 만프레드는 "그들의 복귀를 100% 확신한다. 이는 우리가 전염의 위험이 없다고 편하게 생각할만큼 충분한 기간동안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와야할 것이다. 나는 100% 확신한다"며 카디널스가 다시 경기 일정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인트루이스가 60경기를 모두 치르지 못한다는 것은 이들을 상대할 예정이었던 다른 팀들도 똑같은 상황에 처하게 됨을 의미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런 경우를 대비, 승률로 순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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