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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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미래통합당이 청와대의 일부 참모진 교체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부동산 정책 실패 당사자들인 '경제 라인' 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10일 논평에서 "미래통합당이 청와대의 참모진 교체 인사에 대해 "경제라인의 전면적 쇄신 없는 이번 인사는 국민에겐 아무 쓸모없는 제스처로 보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참모진 인사는)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며 "대통령의 말대로 부동산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정책라인에 대한 책임있는 인사조치를 통해 정책기조 전환의 의지를 보여줬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남기 부총리, 김현미 국토부장관, 김상조 정책실장은 모두가 건재한 가운데, 심지어는 노영민 비서실장마저 유임되며 3일전 청와대 참모진의 사의표명은 그저 쇼가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참모진의 다주택자 문제도 거론했다. 배 대변인은 "덕분에 끝끝내 처분권고에 불응했던 김조원 전 민정수석과 김거성 전 시민사회수석은 홀가분하게 청와대를 떠나 다주택자로 남을 수 있게 됐다"며 "남겨진 김외숙 인사수석은 울며겨자먹기로 주택을 처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은 정무, 민정, 시민사회 등 이른바 '정치 수석'이 바뀌는 것은 관심 없다. 우리 삶의 영향을 미치는 경제 라인을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최 대변인은 "청와대 수석 일부교체는 아직도 대통령이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정책을 비롯한 현재의 국정실패는 비서진 일부 땜질로 막을 단계를 넘어섰다"며 "부동산 시장에서 확실히 집값을 잡겠다는 신호와 확신을 주는데 실패한 내각과 청와대의 정책 당국자 책임을 묻지않는데 국민이 어떻게 믿겠는가"고 반문했다.
최 대변인은 "참모 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인식 전환과 국정 방향 전환"이라고 말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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