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윤도한·김외숙 유임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비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10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정수석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에 정의당 출신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을 내정했다. 사의를 표명한 노영민 비서실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과 김외숙 인사수석은 유임됐다.
통합당은 “대통령의 말대로 부동산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정책라인에 대한 책임있는 인사조치를 통해 정책기조 전환의 의지를 보여줬어야 했다”며 “홍남기 부총리, 김현미 국토부장관, 김상조 정책실장은 모두가 건재한 가운데, 노영민 비서실장마저 유임되며 3일 전 청와대 참모진의 사의표명은 그저 ‘쇼’”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일 노영민 실장을 비롯해 강기정 정무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 수석비서관들이 동반 사의를 표했다. 연이은 부동산 정책에도 집값이 오르고, 특히 다주택자 참모진들이 주택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잡음을 일으키는 등 논란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통합당은 “덕분에 끝끝내 처분권고에 불응했던 김조원 전 민정수석과 김거성 전 시민사회수석은 홀가분하게 청와대를 떠나 다주택자로 남을 수 있게 됐다. 남겨진 김외숙 인사수석은 울며 겨자먹기로 주택을 처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들은 정무, 민정, 시민사회 등 이른바 ‘정치 수석’이 바뀌는 것은 관심 없다. 우리 삶의 영향을 미치는 경제 라인을 교체하라. 청와대와 내각 경제라인의 전면적인 쇄신 없는 이번 인사는 국민에게는 아무 쓸모없는 제스처로 보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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