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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블랙스톤, 틱톡 인수전 뛰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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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MS의 틱톡 인수 참여 논의 중"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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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블랙스톤이 틱톡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폭스뉴스는 1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틱톡 인수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블랙스톤이 MS의 틱톡 인수에 참여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투가 가능 여부를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9월 15일까지 틱톡 미국 사업을 미국 회사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개인정보 유출과 국가안보 위협 우려를 이유로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현재 MS가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를 위해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MS뿐만 아니라 미국의 다른 소셜미디어 업체들도 틱톡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위터와 틱톡이 인수합병과 관련해 예비 협상을 벌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틱톡은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만든 15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 공유 서비스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소셜미디어로 성장했다. 미국에서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었다. 틱톡의 미국 내 다운로드 횟수는 1억3,000만건으로 인도(5억건), 중국(1억8,000만건) 다음으로 많다. 페이스북·트위터 등 미국을 대표하는 소셜미디어 업체들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사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중국 정부에 유출돼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틱톡을 압박하면서 위기에 처했다. 또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틱톡 보이콧이 확대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 정부는 지난 6월 말 “사이버 공간의 안전과 주권을 보장하려는 조치”라는 설명과 함께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일본 집권여당인 자민당도 최근 안보 위험을 이유로 정부에 중국 앱 사용제한을 권고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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