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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SK 로맥과 수비중복 화이트, 빠른 적응 위해 1루수로 합류[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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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강화에서 자가격리중인 화이트. 제공|SK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SK의 새로운 외국인 야수 타일러 화이트(30)가 1루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일단 1루수와 지명타자로 활용할 계획이다. 1루는 화이트가 가장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는 수비위치다”라고 밝혔다. 화이트의 순조로운 리그 적응을 위해 수비위치의 경우 1루에 한정한다는 의미다.

화이트는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1루수와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수비지표를 보면 1루 수비가 더 좋았다. 마이너리그에서 3루수로 2000이닝을 소화했는데 수비능력을 판단하는 필딩률이 0.930이었다. 1루수로는 1094이닝을 소화했고 필딩률 0.995로 더 뛰어났다. 메이저리그(ML)에서도 주로 1루 수비를 봤다.

화이트는 2013년 휴스턴에 33라운드로 지명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ML엔 2016년에 데뷔했다. ML 통산 257경기 타율 0.236에 179안타 26홈런 103타점을 기록했다. 2018년엔 시즌 중반부터 1루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출전하며 3할에 가까운 타격을 선보였다. 당시 휴스턴의 주전 1루수가 될 재목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박 대행은 화이트의 1루수 기용을 구상하면서도 “자가격리중에 티배팅 영상은 봤지만 아직 타격과 수비는 못봤다. 그것만 가지고 판단하지 못한다”라며 아직 여지를 두었다. 다만 1루수로 뛴 수비지표가 좋다는 점을 고려했다. 화이트가 1루를 맡게 되면 기존 1루수 로맥은 코너 외야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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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행은 화이트의 향후 일정에 대해 “자가 격리는 14일 끝난다. 15일엔 잔류군에서 훈련을 하고 16일 자체 청백전에 출전한다. 17일엔 선수요청으로 문학구장에서 훈련한다. 18일 오전 11시 고양에서 연습경기를 하고, 그날 괜찮다면 오후에 열리는 1군 경기에 투입할지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SK는 18일부터 한화와 문학 홈구장에서 주중 3차전에 들어간다.

SK 구단이 화이트에게 특히 기대하는 부분은 공격력이다. 그는 트리플A에서 통산 282경기에 나와 타율 0.311에 49홈런 230타점을 기록했다. 높은 스트라이크존 이해도를 바탕으로 정확도가 높은 타격을 선보였다.

화이트도 자신의 타격 장점으로 “원하는 공과 기다리는 공에 대한 선수안이 있다. 타자로서의 강점이 스트라이크존 판단이다. 그리고 파워도 충분하다. KBO리그 스트라이크존은 파악중인데 미국과 심각할 정도의 차이는 없다. 타격을 하는데 큰 영향을 없을거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8월 중순이후 최정, 로맥, 화이트로 연결되는 클린업 트리오가 SK의 팀 분위기를 반전시킬지 기대를 모은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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