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베이루트 항구 폭발 대참사에 대해 고위직 인사가 책임을 지고 사임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압델-사마드 장관은 "레바논 국민에게 사과한다"며 "우리는 국민의 염원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압델-사마드 장관은 국민의 변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사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 레바논 내각은 지난해 10월 왓츠앱 등 메신저 프로그램의 세금 계획에 대한 반발로 반정부 시위가 수개월 동안 이어진 뒤 국민의 기대를 안고 출범했습니다.
그러나 경제 회복 등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고 폭발 참사까지 겹치면서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8일 베이루트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자 디아브 총리는 오는 10일 정부에 조기총선 개최를 제안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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