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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국제 유가 폭락으로 인해 올해 2분기(4~6월)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3% 급감했다고 9일(현지시간) 공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람코의 2분기 순이익은 246억리얄(약 7조8000억원)로 집계돼 전년동기대비 7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순이익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아람코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수요 감소와 유가 하락, 정제·석유화학 이윤의 감소로 순이익이 줄어들었다"면서 "각국이 봉쇄를 완화하고 경제 활동을 재가동하면서 에너지 시장이 부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순익 감소에도 아람코는 2분기 배당금이 187억5000만달러라고 발표하고 올해 전체 750억달러 배당 계획은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람코 지분의 98%는 사우디 정부가 보유하고 있어 배당금 대부분이 사우디 정부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아람코는 배당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추가 채권을 발행하거나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아람코는 지난해 12월 사우디 리야드 타다울 주식시장에 상장돼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기업이 됐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떨어지면서 이달 초 애플에 세계 시총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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