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펠리페 알톤 반데로. 제공 | KOVO |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OK저축은행이 펠리페 알톤 반데로(32)를 미하우 필립의 대체자로 낙점한 건 검증된 자원이기 때문이다.
OK저축은행은 최근 외국인 선수 필립의 왼쪽 무릎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4일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 선수단에 합류한 필립은 구단 역대 최초로 하계전지훈련에 참여했기에 아쉬움이 가득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오는 22일 개막하는 2020 제천 한국배구연맹(KOVO)컵을 앞두고 있기에 OK저축은행은 빠르게 대체자를 찾아야 했다.
OK저축은행은 복수의 후보를 두고 고민했지만 가장 먼저 접촉한 건 이미 검증된 자원이었다. OK저축은행은 2017~2018시즌 한국전력을 통해 한국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한 펠리페에게 관심을 두고 영입을 진행 중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국내에서 잘 뛰었던 선수이고 유심히 봤던 선수”라고 설명했다. 펠리페는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2018~2019), 우리카드(2019~2020)에서 활약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그는 3시즌 평균 50.99%의 공격 성공률과 659득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에는 우승팀 우리카드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OK저축은행이 펠리페를 우선 영입 선수로 두는 이유는 따로 있다. 필립을 부상으로 잃었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없는 선수를 원했다. 더구나 국내 무대 적응 시간이 필요 없는 선수이기에 금상첨화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부상으로 선수를 보내서 가슴이 아팠다. 확인되지 못한 부분까지 모두 체크하기는 어려움이 있기에 국내에서 뛰었고 검증된 선수를 골랐다. 1차적으로 펠리페와 얘기 중이고 이적료가 합의되면 세부 계약도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제천 KOVO컵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시간이 없지만 제천컵에 너무 쫓겨서 할 수는 없다. 최대한 빨리 진행을 하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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