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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김웅 "애완용 검사 득세한다" 발언에 김남국 "막말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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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조국 김 의원 "이번 검찰 인사 균형적"

추미애 장관도 "인사가 만사" 자평

조선일보

김남국 민주당 의원./뉴시스


친조국 인사로 분류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9일 미래통합당 김웅 의원을 향해 “윤석열 총장의 대변인인가요”라고 물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의원이 전날 검찰 인사와 관련해 “애완용 검사들이 득세하는 세상”이라고 한 것에 대해 “막말에 대한 사과를 부탁드린다”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제 사단이라는 말이 없어져야 한다. 인사가 만사”라고 한 데 대해 반발했다.

김남국 의원은 “김웅 의원님 발언을 보니까 검찰 내에 정말 특정 사단이 있는 것 같다”며 “이번에 검찰의 검사장 승진자들은 검찰 내에서 모두 신망이 두터운 분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 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묵묵히 책임감 을 가지고 검사로서의 직무를 수행해오신 분들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 분들을 모두 싸잡아서 감히 입에 담지도 못할 막말을 쏟아낼 수 있냐. 우리 정치가 이래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 “윤석열 총장의 측근들이 승진하지 못하면, 윤석열 총장의 뜻이 반영되지 않은 인사면 잘못된 것이고 검찰이 '애완용 검사가 득세하는 세상'이 되는 것이냐”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럼 윤석열 총장의 측근만 승진하고 검사장하라는 것이냐. 1년 전에 윤석열 총장의 측근들이 요직을 완전히 독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 이번에는 좀 배려하고 양보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인사는 형사부, 공판부 등 조직 내 균형을 맞춘 인사였다”며 “국민과 함께 일했던 동료 검사들을 생각해서라도 사과하라. 비판을 하더라도 품격 있는 언어를 사용하고 금도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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