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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MS 제치고 틱톡 인수 성공할 수 있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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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틱톡.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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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대표적 SNS인 트위터도 중국의 동영상 앱인 ‘틱톡’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 이에 따라 틱톡 인수전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트위터의 2파전으로 확대됐다.

인수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트위터가 틱톡 인수 가능성을 두고 사전에 협의를 진행했다"며 "현재 인수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보다 트위터의 기업 규모가 작다는 점에서 반독점 조항에 저촉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신 트위터는 현금이 제한돼 있다. MS는 틱톡 인수에 최소 150억 달러에서 최대 290억 달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연 트위터가 이같은 거금을 감당할 수 있을까? 현재 트위터의 시가총액은 290억 달러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MS는 1조6000억 달러 이상이다.

현금 보유액도 크게 차이가 난다. 트위터는 6월 현재 78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관계 당국에 보고했다. MS는 1360억 달러다.

트위터가 보유 현금은 적지만 투자자들을 끌어 모을 수는 있다. 미국의 SNS를 대표하는 간판 기업이기 때문이다. 실제 '실버 레이크' 등 미국의 사모펀드가 트위터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걸림돌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MS가 틱톡 인수에 성공할 경우, MS는 미국 재무부에 '성공 보수금'(key money)을 내야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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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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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고집한다면 자금이 풍부한 MS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트위터에게는 복병이 될 수 있다.

어쨌든 인수 협상의 윤곽은 내달 15일이면 드러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수협상 시한을 내달 15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수협상이 실패할 경우, 내달 15일 이후 틱톡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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