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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WSJ "트위터, 틱톡 합병 가능성 예비협상 착수"...인수 자금 조달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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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트위터, 틱톡 미국 사업 등 합병 가능성 예비협상 착수"

"인수시 트위터 도약에 도움...6초 동영상 공유 앱 폐쇄, 트위터의 180도 전환"

"트위터 시총 290억달러, 수백억달러 틱톡 인수 자금 조달 문제"

아시아투데이

미국의 트위터가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TikTok)과 합병 가능성을 놓고 예비협상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인사들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월 25일 미 뉴욕에서 찍은 틱톡 로고./사진=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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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의 트위터가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TikTok)과 합병 가능성을 놓고 예비협상에 착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인사들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합병안에는 틱톡의 미국 사업이 포함될 것이라고 인사들은 전했다. 다만 트위터가 틱톡과 합병안 타결을 추진할지는 불확실하다고 WSJ은 전했다.

틱톡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로부터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사실상 퇴출 압박을 받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위챗(微信·웨이신)의 모회사 텐센트(騰迅·텅쉰)와의 모든 거래를 향후 45일 이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2일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뒤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의 틱톡 소유권 및 운영권 인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늦어도 9월 15일까지 마무리 짓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이날 미 정보통신(IT) 잡지 와이어드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 사업에서 덩치를 키우는 것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다”며 MS의 틱톡 인수가 “독이 든 성배”라고 지적했다.

WSJ은 트위터가 틱톡을 인수하게 되면 그 주요 플랫폼의 광범위한 사용에도 불구하고 기반 찾기에 애써 온 트위터가 도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6초짜리 동영상 공유 앱 바인을 폐쇄한 트위터가 틱톡을 인수하게 되면 180도 방향 전환이 될 것이라고 WSJ은 평가했다.

하지만 시가 총액이 약 290억달러에 불과한 트위터가 수백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되는 틱톡 인수를 위해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WSJ은 전했다.

트위터는 최근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기 시작했지만 올 2분기에는 12억3000만달러의 손실을 신고했다. 아울러 트위터는 6월 기준 78억달러의 현금과 단기 투자를 발표했는데 이는 틱톡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MS의 1360억달러 이상과 비교된다고 WSJ은 설명했다. MS의 시가 총액은 1조6000억달러로 트위터의 55배나 된다.

이에 따라 틱톡 인수를 위해서는 다른 투자자들의 도움이 필요한 데 트위터가 사모펀드인 실버레이크 같은 막강한 투자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다른 주요 기술 기업에 비해 재무력이 훨씬 떨어진다고 WSJ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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