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틱톡 왜 죽이나…경쟁 없인 발전 없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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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가 MS의 틱톡 인수를 경쟁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며 "독이 든 성배"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게이츠 창업자는 이날 발간된 기술 전문지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게이츠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직원을 감원하는 와중에 틱톡이 미국 기업에 매각되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은 "괴상하다"고 말했다.
그는 "틱톡에 적용된 원칙은 연방정부 직원 감원보다 두배는 더 괴상하다"면서도 "어쨌든 MS는 이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 공동 창업자는 MS가 SNS '게임'에 뛰어든 것이 무섭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한 경쟁자를 죽이는 것이 아주 이상하다는 의미"라며 "게임은 경쟁적이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가 말한 '독이 든 성배'란 게임에서 경쟁이 없으면 결국 기업의 발전도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달 미국이 틱톡 앱의 잠재적 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서 NYT는 MS가 틱톡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달 초 MS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 틱톡의 사업권을 인수하기 위한 협의가 진행 중임을 공식 확인했다. 또한 내달 15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에 대해 미국 내에서 거래를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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