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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고심 文대통령, 靑수석 교체 오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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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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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윤종인 신임 개인정보보호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0.08.07. dahora8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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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노영민 비서실장 등 6명 참모들의 사표를 받아들고 주말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들의 사의 표명에 문 대통령의 반응이나 입장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선 문 대통령이 빠르면 9일, 늦어도 10일전엔 이들의 사의를 수용하는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청와대가 노 실장 등 일괄 사의 표명을 언론에 곧바로 공개했다는 건 어느 정도 교체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통령의 사의 수용에 시간이 그리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문 대통령이 6명 모두의 사표를 받을건지, 아니면 일부만 수리할건지에 모아진다. 이번에 사표를 제출한 참모들은 모두 1년 넘게 격무를 이어왔다.

노 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지난해 1월8일, 김외숙 인사수석은 같은해 5월28일, 김조원 민정·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은 같은해 7월26일 임명됐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그동안 '국면전환용 인사'나 '문책성 인사'에 부정적이었던 탓에 현 상황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느냐가 이들의 사의 수용 여부나 그 폭을 결정하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노 실장 등이 이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일괄 사의' 카드를 던진 것도 이런 문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고려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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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7.27. since19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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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안팎에선 후임 인선을 위해선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 데다 일괄 사표를 수리할 경우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문 대통령이 선별적으로 교체하거나,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 내년 재보궐 선거 등에 나갈 것으로 보이는 강기정 수석과 최근 부동산 문제로 구설에 올랐던 김조원 수석 등부터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주택자인 김 수석은 잠실 아파트를 매매하는 과정에서 시세보다 비싸게 내놨다가 논란이 됐다. 강 수석 후임으론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김 수석 후임엔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과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 등이 거론된다.

노 실장의 경우엔 수석들의 교체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후 바뀔 가능성이 점쳐진다. 노 실장이 교체될 경우 후임으로는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또 '친문' 핵심으로 통하는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름도 나온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20개월간 문 대통령을 옆에서 지켰고, 노 실장 역시 이번달까지 일하면 20개월을 채운다. 만일 노 실장이 나가고 후임이 온다면 앞으로 최대 20개월(문 대통령 남은 임기)간 비서실장을 맡을 공산이 크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노 실장이 교체된다면 차기 비서실장은 순장조로 문 대통령의 퇴임 이후까지 챙겨야하는 마지막 비서실장이 될 수도 있다"며 "친문 인사들이 차기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거론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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