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챔피언십 첫날 2언더 68타… 공동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0위
메이저선 8년만에 가장 좋은 성적
18세 김주형은 이븐파 무난한 출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세계랭킹 1위 저스틴 토머스(미국),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판정승을 거두며 개인 통산 메이저 대회 16승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다승(83승)을 향해 무난한 출발을 했다.
우즈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하딩파크(파70)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 첫날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 제이슨 데이(호주), 브렌던 토드(미국)에게는 3타 뒤졌지만 메이저 대회만 따지면 2012년 디 오픈(67타) 이후 가장 좋은 1라운드 성적이다. 우즈가 메이저 대회 첫날 6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2014년 디 오픈 69타 이후 6년 만이다. 우즈는 “날씨 등을 고려할 때 언더파는 괜찮은 성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즈와 동반한 토머스는 1오버파 71타, 매킬로이는 이븐파인 70타에 그쳤다.
한국 골프의 기대주 김주형(왼쪽)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7일 처음 만났다. 평소 우즈를 우상으로 꼽은 김주형은 “메이저 대회 데뷔전을 치르면서 우즈와 사진을 찍어 기분 최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출처 김주형 인스타그램 |
한편 한국 남자골프의 ‘특급 유망주’ 김주형(18·CJ대한통운)은 버디 2개, 보기 2개로 70타를 기록하며 선두 그룹과 5타 차 공동 48위를 기록했다. 이날 김주형은 자신의 우상인 우즈를 만나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달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에서 국내 최연소 프로 우승(18세 21일)을 차지한 김주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사진을 올리며 “꿈은 이루어진다(Dreams do come true)”란 글을 남겼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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