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는 7월 초 FNC엔터테인먼트의 부당한 대우와 리더 지민의 괴롭힘을 폭로해 논란을 키웠다. AOA로 활동하는 동안 지민의 괴롭힘 때문에 극심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어 수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권민아의 폭로에 지민은 AOA를 탈퇴하고 연예 활동 중단까지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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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밝은 모습으로 SNS 소통, 화보 촬영 등 활동을 이어가는 것처럼 보였던 권민아는 6일 "진리야 보고 싶다"라는 글을 써 세상을 떠난 故 설리(최진리)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생전 설리와 절친한 사이로 지낸 것으로 잘 알려진 그가 돌연 설리가 보고 싶다는 글을 쓰면서 권민아에게 심경의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팬들의 걱정이 커졌다.결국 권민아는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지민과 관련해 아물지 않은 마음의 상처로 또 한 번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알렸다. '내 눈에는 (지민이 비는 것처럼) 보였다'는 FNC 한 관계자의 말에 상처를 받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대학병원에 실려갔다는 권민아는 지민과 FNC에 대한 강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그는 "지민이 연예계 활동 중단이라는 말이 있던데, 잠잠해지면 돌아온다는 거냐. 저는 그 꼴 못 본다. 나는 11년동안 그것보다 더 고통받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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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악착같이 나아서 앞만 보고 살려고 노력할 거다. 근데 FNC라는 회사도 그렇고 상대방 언니(지민)도 그렇고 진심어린 사과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렵냐"며 "모두들 잘 지내냐. 신경 쓰였으면 연락 한 번이라도 왔겠지. '저 또라이, 저 미친 X' 이렇게 생각할까봐 두렵다. 진심어린 사과 타이밍은 어차피 놓쳤고, 이제 저 같은 사람 안 나오게 연습생들, 소속 가수들, 배우들, 선배님들 한분 한분 진심으로 생각하고 챙겨달라"고 했다. 이어 "정말 억울하고 화가 나도 잠도 못 잔다. 왜 제가 피해를 계속 보고 있는지, 누구에게 털어놔야 하는지, 누구에게 이 망가진 나를 보상받아야 하는지. 앞으로 저 같은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권민아는 저격의 칼날을 AOA 전체에게 겨눴다. 논란 후 AOA 멤버들의 SNS 계정을 모두 언팔하기도 한 권민아는 "AOA의 기억을 지우고 싶었다"고 했다. '지민 절친 김씨'라는 AOA 한 멤버를 지목한 권민아는 "저는 김씨를 되게 아꼈던 친구였는데 지민의 절친이라는 이유만으로 다가가지 못하다가 걱정이 돼서 진심어린 조언도 해주고 진심으로 걱정했다. 당연히 제가 지민 때문에 힘들어했던 거 모든 멤버가 알고 있었고, 끝에 얘기 나눌 때 김씨는 자기는 아무렇게나 돼도 상관이 없고 그냥 이 상황이 싫다고 했었다. 제 입장에서는 똑같은 방관자였고 그 말도 서운했다"고 비난했다. 설현이 평소 지민과 '소울메이트'라고 해왔던 만큼, '지민 절친 김씨'가 설현 아니냐는 추측이 커졌다.
또 권민아는 "다른 김씨 동생은 지민이랑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하러 온다고 했을 때 '좋았던 추억은?'이라고 묻더라. 어리다 그 친구. 앞에서는 지민 욕, 뒤에서는 그 언니 잘 맞춰주고 이런 모습, 어떻게 보면 사회 생활 하는 거지만 잘 못하는 저로서는 진정성이 없어보였고 이해는 못했다"며 "서 언니(유나)는 절 진심으로 아껴주고 생각해준 건 맞다. 신 친구(혜정) 그나마 지민 언니에게 '왜 기억을 못해, 나도 알고 다 아는데, 그리고 저보고도 사과 받을 거면 똑바로 받으라고 하더라"고 다른 멤버들 역시 방관자라는 지적은 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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