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오취리가 한 고등학교의 졸업사진 촬영 콘셉트에 일침을 가했다. 샘 오취리 SNS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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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샘 오취리가 한 고등학교의 졸업사진 촬영 콘셉트와 관련한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샘 오취리는 6일 자신의 SNS에 "참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퍼요. 웃기지 않습니다! 저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입니다. 제발 하지 마세요! 문화를 따라하는 것 알겠는데 굳이 얼굴 색칠까지 해야 돼요? 한국에서 이런 행동들 없었으면 좋겠어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면 한 번 같이 이야기하고 싶어요"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샘 오취리가 올린 사진은 최근 한 고등학교에서 일부 학생들이 졸업사진을 촬영할 때 얼굴에 검은색 분장을 하고 최근 유튜브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관짝소년단' 밈(meme)을 패러디한 모습이다. 이 모습은 앞서 온라인에 공개되며 네티즌 사이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가나 출신의 샘 오취리는 이 같은 흑인 분장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내며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자"고 일침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샘 오취리는 2013년부터 국내에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티캐스트 E채널 '찐한 친구' 등에 출연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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