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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지 못하는 조던 스피스의 PGA 챔피언십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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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던 스피스(오른쪽)가 5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TPC하딩파크에서 스윙 교정을 받고 있다. 샌프란시코 | AP연합뉴스


[LA= 스포츠서울 문상열 기자] PGA 투어에서 4대 메이저 타이틀, 즉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레전드는 5명 뿐이다.

진 사라센, 벤 호건, 개리 플레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 등이다. 한 시즌에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아직 없다. 4연속으로 메이저 대회를 우승한 경우는 있다. 이른바 타이거 슬램이다. 우즈가 2000년 US오픈, 브리티시오픈(일명 디 오픈), PGA챔피언십에 이어 2001년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우승했을 때를 말한다.

메이저 3개 타이틀 이상을 우승하고도 한 개가 모라자 그랜드슬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레전드들이 수두룩하다. 11승의 월터 해겐(마스터스 토너먼트), 8승의 톰 왓슨(PGA 챔피언십), 7승의 아놀드 파머()GA 챔피언십), 샘 스니드(US오픈) 등 12명에 이른다.

‘왼손 지존’ 필 미켈슨은 메이저 5승을 올렸지만 US오픈이 빠져 있다. 미켈슨은 참으로 억울하다. 그랜드슬램 달성에 미달돼 있는 US오픈에서만 PGA 투어 사상 최다 6차례 준우승을 거뒀다는 점이다.

7일부터 TPC 하딩 파크에서 벌어지는 제102회 PGA 챔피언십을 통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골퍼가 있다. 그러나 별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의 샷이 우승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아직 한창 전성기를 유지해야할 27세의 조던 스피스다. 2017년 디 오픈 우승이 메이저뿐 아니라 PGA 투어의 마지막 우승이다.

스피스는 2015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US오픈을 연달아 우승하면서 우즈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골든 차일드’라는 닉네임이 붙을 정도로 거칠게 없었다. 2017년 디 오픈 우승으로 그랜드슬램 달성을 목전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2017년에는 공동 28위로 디 오픈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018년에는 공동 9위 지난 시즌에는 우승자 부룩스 켑카에 6타 뒤진 2언더파로 공동 3위까지 근접했다. 그것이 전부다.

대회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나의 첫 번째 목표는 그랜드슬램 달성이다”고 호기스럽게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과 팬들은 스피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현재 세계 랭킹 62위로 처졌다. 루키 때인 20살 때 이후 가장 저조한 랭킹이다. 지난 3년 동안 우승은 고사하고 톱3에 포함된 게 딱 3개 대회다. 예전에 보여준 날카롭고 신기에 가까웠던 퍼팅 솜씨는 실종됐다.

스피스의 부활이 샌프란시스코 TPC 하딩 파크에서 이뤄질지 시즌 첫 번째 PGA 챔피언십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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