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승환이 경기 후 강민호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0. 8. 4.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잠실=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삼성 허삼영 감독은 5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오승환의 2이닝 투구는 없다”고 밝혔다. 단 “구원진이 잘해주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오승환은 4일 두산과의 주중 3연전의 첫 경기에서 시즌 7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팀이 6-3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런데 오승환은 두산전에 앞서 2연속 2이닝 경기를 치렀다. 허 감독은 구원진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오승환을 가장 믿을만한 자원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과는 상반됐다. 오승환은 지난달 30일 한화전에선 2이닝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2일 키움전에선 2이닝 2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 오승환. 2020. 6. 16.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허 감독은 오승환에게 미안함을 표시했다. 허 감독은 “구위는 계속 좋아지고 있다. 걱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투구수는 조절해줄 생각이다. 구원진이 더 잘해주면 2이닝까지 갈 이유는 없다. 과하게 이닝을 맡겨 미안하다. 어제(4일) 두산전처럼 불펜진이 집중력을 이어가면 오승환의 2이닝 투구는 없다”라고 언급했다.
허 감독은 최근 오승환의 구위 상승과 함께 패턴의 변화도 긍정적으로 봤다. 허 감독은 “구속과 패턴에서 많은 변화가 있는게 사실이다. 전에 던지지 않던 느린 변화구와 싱커를 던진다. 타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끔 던지고 있다”라고 했다. 끝판대장의 강약조절에 대한 후한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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