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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영화 수입사들, OTT 서비스 중단 선언

영화수입배급사협회, 국내 OTT 서비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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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입사들이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 영화 공급 중단을 선언했다. 저작권료 배분 방식이 정당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사단법인 영화수입배급사협회는 왓챠와 웨이브, 티빙 등 국내 OTT에서 영화 콘텐츠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열린 '변화하는 한국 영화시장의 독자적 VOD 생존방법, VOD 시장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는 대처 방안' 공청회에서 뜻을 모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수입배급사협회는 영화 수입사 13개사로 구성됐다.

수입사들이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은 OTT의 콘텐츠 관람료 결제 방식이다. 국내 OTT는 전체 영상 수 시청 비율을 따져 저작권료를 지급한다. 1회 시청이 대부분인 영화는 다 회 시청이 기본인 드라마·예능에 비해 적은 저작권료를 받게 되는 구조다. 수입배급사협회는 "TV 드라마나 예능의 경우 1시간 이하의 러닝타임이고 전편을 관람하기 위해 여러 회차를 봐야 하지만 영화의 경우 2시간 단 한 번의 관람으로 끝난다"면서 "전체 매출에서 관람 회차 수 비율을 나누는 정산 방식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IPTV 방식은 건당 3000원이 결제될 때 국내 OTT S VOD 서비스에서는 편당 100원 이하의 저작권료가 발생한다"며 "자칫 소비자에게 영화는 무료로 볼 수 있는 콘텐츠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의 경우는 시청 시간이나 횟수를 따지지 않고 판권 계약을 할 때 정산을 마친다. 수입배급사협회는 "저작권료의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을 때까지 월정액 서비스를 하는 왓챠, 웨이브, 티빙에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다"며 "한국영화산업 디지털 유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제작사, 배급사, 수입사, 디지털 유통사, 플랫폼사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청회를 이달 중에 열 것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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