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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트럼프 틱톡 권리금 발언에 몸 사리는 백악관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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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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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백악관 관계자들은 4일(현지시간) 미국 기업의 틱톡 인수에 따른 수수료를 어떻게 청구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틱톡 거래에 따른 수익 일부를 미 재무부가 권리금(key money)으로 받아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 하루 만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청사진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재무부가 이 문제에 대해 너무 많은 일을 해왔기 때문에 대통령은 아마 여기에 많은 선택권이 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며 "이게 구체적인 개념으로 따라올지는 잘 모르겠다. 수수료 등 이런 것들은 어떻게 될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취재진에게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말하지 않으며 "이 문제에 있어 대통령보다 앞서 나가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미국이 앞으로 수일 내에 틱톡을 포함해 중국이 소유한 앱에 대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거래를 통해 미 정부가 어떻게 합법적으로 수수료를 받을지에 대해서는 재차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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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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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3일 중국 앱 틱톡을 중국 외 기업으로 매각하지 않으면 9월15일부로 이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틱톡 미국 사업부 인수를 추진하는 MS 등은 거래가 성사되면 여기에 따른 수익금 상당 부분을 재무부에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거래에 미 정부가 기여했기 때문에 이른바 '중개 수수료'를 받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일반적으로 미 정부한테는 민간 기업 매각과 관련한 몫을 챙길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이 같은 수수료 조항은 "핵심 조건"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틱톡을 인수한 기업은 정부에 수익 일부를 내야 한다는 인식을 재차 드러냈다. 그는 "MS나 틱톡 인수에 관심 보이는 다른 기업들에 (인수 성공 후) 미 재무부도 수익을 나눠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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