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들 만났다…제조업 폭발 같은 유형은 아닌 듯"
"레바논 국민들과 좋은 관계…도울 준비 돼 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제임스 브래디 브리핑실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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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사망자 수십명, 부상자 수천명을 낸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이 고의적인 공격일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국무부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 이날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자회견에서 "이건 끔찍한 공격(terrible attack)처럼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날 폭발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현지에선 항구 창고에 적재된 고폭발성 물질이 폭발을 일으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이후 회견에서 "이번 일이 사고가 아니라 공격이라고 확신하는가"라는 질문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에 "우리 위대한 장성 몇몇을 만났다"라며 "그들은 이게 단순히 제조업 폭발 유형(manufacturing explosion type of event) 같은 게 아니라고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들(장성들)은 나보다 잘 안다"라며 "그들은 이게 공격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다. 어떤 종류의 폭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 자체를 "레바논 국민들에게 미국의 깊은 연민을 보낸다"라는 말로 시작했다. 이어 "베이루트에서의 대규모 폭발로 많은 사람이 죽었고 수백명 이상이 매우 심하게 다쳤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폭발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위로를 보내며 "미국은 레바논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또 "레바논 국민들과는 매우 좋은 관계"라며 "우리는 (그들을) 돕기 위해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로 현재까지 최소 78명이 사망하고 4000명가량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폭발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베이루트 항구에서의 대규모 폭발로 피해를 본 모든 이에게 깊은 조의를 표한다"라며 "레바논 사람들이 끔찍한 비극으로부터 회복하도록 도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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