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폭발로 항구 주변 상공은 거대한 검은 연기에 뒤덮이고 많은 건물과 차량이 파손됐습니다.
베이루트 항구에서 약 2㎞ 떨어진 지역에 사는 한 시민은 데일리스타에 폭발 충격에 대해 "내 아파트가 완전히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dpa통신 등 일부 외신은 폭발로 인한 사상자가 수백명이 될 수 있다고 전했고, 로이터는 안보 및 의료 소식통들을 인용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폭발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레바논의 안보 책임자는 현장을 방문한 뒤 "당장 조사할 수 없지만 몇 년 전부터 보관된 물질이 있는 것 같다"며 "폭발성이 큰 물질을 압수했다"고 말했습니다.
레바논 NNA통신은 베이루트 항구에 폭발물 저장창고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관리들은 베이루트의 폭발이 이스라엘과 관련이 없다며 이스라엘의 공습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이스라엘군과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최근 국경지역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등 긴장이 고조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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