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해"
[베이루트=AP/뉴시스]2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경찰이 설치한 울타리 일부를 무너뜨리고 있다. 이 콘크리트 울타리는 시위대가 정부청사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이 설치한 것이었다. 레바논 주요 유통업체들은 달러화 대비 레바논 화폐 가치가 폭락하면서 제품의 적정 가격을 책정하지 못해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2020.07.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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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AP·신화/뉴시스] 이재준 기자 =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4일(현지시간)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알자디 TV가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폭발은 해변에 인접한 베이루트항에 쌓아둔 화학물이 터지면서 일어났으며 시내 전역에 걸쳐 건물들이 흔들릴 정도로 위력이 컸다.
커다란 버섯구름이 피어올랐으며 폭발 충격에 건물 유리창이 깨져 흩날리고 문짝이 부서지고 잔해가 떨어져 나가면서 상당수가 다쳤다.
항구 부근에 있던 AP 사진기자는 사람들이 부상당한 채 쓰러져있는 것을 목격했으며 병원들이 부족한 혈액을 기증하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원인이 테러공격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부주의에 따른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다만 레바논 남부 국경을 따라 이스라엘과 시아파 헤즈볼라 민병대 간 긴장이 고조하는 와중에 폭발이 생겨 주목을 사고 있다.
레바논 적십자와 민방위대 구조대가 현장으로 급히 출동해 부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욺기고 있다.
방송은 수십명이 여전히 무너진 건물 잔해 등에 깔려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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