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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6경기 74실점' SK 마운드, 치료 백신이 없다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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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한용섭 기자] SK의 마운드 붕괴에 치료제가 없다.

SK는 지난 주 5연패를 당하면서 66실점을 허용했다. 4일 인천 롯데-SK전. 외국인 투수 핀토가 선발로 나섰다. 1회부터 하염없이 난타당했다. 4회 1아웃까지 13안타 5사사구를 허용하면서 8실점 했다. 매 이닝 실점으로 경기 분위기를 초반부터 넘겨줬다. 0-8로 패하면서 6연패, 74실점이다.

선발진이 도미노 붕괴다. 6연패 기간에 선발은 각각 4이닝 6실점-3이닝 4실점-5⅔이닝 3실점-5이닝 5실점-4이닝 9실점-3⅓이닝 8실점으로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선발이 5이닝을 넘긴 것은 단 1번 뿐이었다.

이날 핀토는 1회부터 제구 난조로 배팅볼 투수처럼 보였다. 정훈에게 좌전 안타, 손아섭에게 우주안 2루타, 전준우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아 3타자를 상대하며 3실점했다. 모두 공이 한가운데거나 높았다.

2회에도 민병헌, 정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손아섭의 땅볼 타구를 잡아서 2루로 강하게 던지려다 옆으로 살짝 빗나가면서 2루에서만 아웃, 병살에 실패했다. 기록되지 않은 실수는 댓가가 컸다. 전준우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에서 이대호에게 좌선상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2사 만루 위기에서 3루수 최정이 강습 타구를 잘 처리해 대량 실점을 모면했다.

3회도 1사 1루에서 연속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4회 1사 1루에서 하위타순의 안치홍과 정보근을 볼넷과 사구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했다.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허용했다. 결국 0-8로 뒤진 1사 만루에서 교체됐다.

SK는 6경기 연속 8실점 이상을 허용하고 있다. LG와의 3연전에서는 44실점을 했고, KT와 2경기에서는 각각 11점씩 허용했다.

박경완 감독대행은 경기 전 "7연전, 8연전을 준비하면서 투수 숫자를 한 명 늘려 14명으로 가고 있다. 불펜은 김태훈, 하재훈이 복귀하면 숨통이 트일 거 같다"고 했다. 그러나 선발이 초반부터 무너지면서 답이 없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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