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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1회 4득점' 선발 빈틈 공략한 삼성, 두산에 6-3 승[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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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6회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삼성이 두산의 선발 공백을 잘 공략해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해 6-3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원태인은 5.1이닝 8안타(1홈런) 3실점 2자책으로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1회초 3점 홈런을 쳐내며 기선제압 스타트를 끊었고, 박해민도 5타수 2안타(2득점)로 활약했다.

맹타는 없었다. 그러나 삼성 타선은 고른 활약으로 두산의 마운드 공백을 성공적으로 공략하며 우위를 점했다. 이날 두산은 외국인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 대신 대체 선발 이승진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지만, 초반부터 삼성의 난타에 휘둘리며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삼성은 1회에만 4점을 수확하며 분위기를 가져온 게 승리 요소로 작용했다.

1회 리드오프 박해민이 2루타를 치며 스타트를 끊었고, 구자욱도 적시타를 기록하며 선취점을 냈다. 이후 2사 1, 2루 상황 강민호가 이승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순식간에 4점을 냈다. 강민호의 시즌 11호 홈런. 두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회말 박건우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연속 안타로 1점을 냈고, 오재일이 투런 홈런을 쳐내며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5회 박승규의 안타에 이어 이원석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2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에는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선발 원태인에 이어 이승현-최지광-김윤수가 등판해 실점없이 2점차 리드를 잘 지켰다. 최근 부진했던 최지광도 이날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6~8회 무득점에 그치던 삼성은 9회초 2사 만루 상황 채지선의 공이 빠진 틈을 타 박해민이 빠르게 홈을 밟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점을 냈고, 오승환이 9회말 무실점 피칭으로 잘 마무리 지었다.

두산은 오재일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중심타선 역할을 해냈지만, 팀 패배로 아쉽게 빛을 보지 못했다. 선발 등판한 이승진은 3이닝 3안타(1홈런)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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