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오늘의 PGA 소식

김규리, KLPGA 점프투어 10차전서 생애 첫 우승 "꾸준한 선수로 각인되고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김규리 / 사진=KLPGA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김규리C가 입회 3년 만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규리는 4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6220야드) 라고-아웃(OUT), 라고-인(IN)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 파워풀엑스-솔라고 점프투어 10차전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짜릿한 생애 첫 우승을 이뤘다.

김규리C는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내며, 중간합계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최종라운드 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주춤한 김규리C는 연속으로 버디 3개를 추가해 타수를 줄여 선두를 유지했다. 이어 후반 첫 번째 홀에서 보기를 다시 기록한 김규리C는 이어 더블보기와 보기를 추가해 선두권을 잃는 듯했으나, 천금 같은 버디 2개를 솎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김규리C는 "우여곡절 끝에 생애 첫 우승을 하게 됐다. 정말 기쁘다. 그동안 많이 부족한 나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레슨 해주시는 김세민 코치님을 비롯해 골프존아카데미 성시우 감독님과 코치님들 그리고 의류 지원해주시는 미크골프와 늘 대회장에 동행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또한 힘든 시기에 대회를 개최해주신 솔라고와 파워풀엑스 그리고 KLPGA에도 감사하다"며 우승의 기쁨을 감사한 분들과 나눴다.

우승 원동력을 묻자 김규리C는 "오늘은 1라운드와 달리 날씨가 변수였다. 특히 맞바람으로 인해 온그린에 실패한 홀들이 많았다. 올해 전지훈련을 솔라고 컨트리클럽의 바람, 해저드 등의 환경과 비슷한 베트남으로 다녀왔다. 그곳에서 연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플레이하니 마음이 가벼워졌고, 이내 침착하게 내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김규리C는 골프를 좋아하시는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채를 처음 잡았다. 탁 트인 장소에서 스포츠와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골프의 매력에 빠진 김규리C는 초등학교 6학년에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자신의 골프 인생에 첫 우승이라는 큰 획을 그은 김규리C는 롤모델로 박성현을 꼽았다. 김규리C는 박성현에 대해 "박성현 언니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눈이 즐겁다. 언니의 시원시원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닮고 싶다"고 말했다.

추후 목표에 대해 김규리C는 "단기적으로는 정회원 자격과 정규투어 시드권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다. 장기 목표는 '꾸준한 성적을 내는 선수'로 사람들에게 각인되고 싶다. 또한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해외 투어들도 경험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밖에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6년 US 여자 아마추어 골프 챔피언십과 US 여자주니어 골프 선수권 대회를 동시 석권한 성은정과 이수연B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고, 지난 9차전 우승자인 신비는 이븐파 144타로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