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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2:정상회담' 100만 돌파에 원작 웹툰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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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웹툰 '스틸레인3정상회담' 포스터. (사진=카카오페이지 제공) 2020.08.04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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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양우석 감독의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그가 쓴 원작 웹툰인 '스틸레인3:정상회담'도 재조명받고 있다.

4일 카카오페이지에 따르면 웹툰 ‘스틸레인3:정상회담'은 누적 조회 수 900만회에 열람자 수 100만명을 웃돌았다. 스틸레인 웹툰 전체 시리즈는 누적 조회 수가 6000만회를 넘겼다.

회사 측은 "작년에 웹툰 연재가 완결됐음에도 지속해서 조회 수가 상승하고 있다"며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웹툰으로 다시 유입되는 독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틸레인3:정상회담' 재미를 관통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밀덕(군대 마니아)'이라는 키워드에 있다. 웹툰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양 감독은 10년 동안이나 웹툰 스틸레인 시리즈와 영화 강철비 시리즈를 넘나들며 분단 세계관을 펼쳐온 장인이다.

양 감독은 2011년 웹툰 '스틸레인'을 시작으로 웹툰 '스틸레인2:강철비', 영화 '강철비', 웹툰 '스틸레인3:정상회담',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까지 총 3편의 웹툰 시리즈와 2편의 영화를 선보이며 10년간 분단세계관을 이어오고 있다. 웹툰 '스틸레인3:정상회담'은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이 ‘슈퍼웹툰 프로젝트’를 통해 슈퍼 IP(지식 재산)로 선정한 작품이기도 하다.

웹툰 '스틸레인3:정상회담'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남북미 정상회담이 북한 원산에 모인 자리에서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면서, 북한 핵 잠수함에 세 정상이 인질로 갇히는 상황을 그린다.

영화 클라이맥스로 통하는 독도 심흥택 해산 잠수함 전투 장면은 웹툰에서 39화부터 볼 수 있다. 실제 독도 해상훈련은 우리나라 군에서 자주 작전이 이뤄지는 곳이기도 하다. 웹툰과 영화에서 어뢰 공격을 벗어나는 전투 장면 곳곳에 담기면서 현실감 넘치는 스릴감을 선사한다. 전술과 작전술, 전략과 무기체계 등에 일가견 있는 밀덕들에게 해당 장면을 추천한다. 영화 장면과 비교해보는 재미는 덤이다.

밀덕들을 위한 관전 포인트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무기다. ‘스틸레인3:정상회담’은 실제 각국 전투에 활용되는 함정, 핵잠수함, 헬기 등을 세밀하게 묘사한다. 이는 영화에서도 한국 안창호급 잠수함이나 미국 버지니아급 잠수함, 일본 오야시오급 잠수함, 소류급 잠수함 등 실제 등장병기로 이어지면서 극 중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잠수함을 통해 '한반도의 축소판'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양 감독에게 잠수함의 리얼리티는 무엇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다.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 포스터에 각국의 랜드마크와 대표적인 잠수함을 배경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낸 것은 이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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