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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쏟아지는 연예계 기부 행렬

박지윤, 수재민에 2천만 원 기부 "사고 당해보니 나에게도 닥칠 수 있는 일"[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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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지윤/사진=본사DB



[헤럴드POP=천윤혜기자]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이 수재민을 위해 2천만 원을 기부했다.

4일 오전 박지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재해구호협회에 2천만 원을 기부한 내역을 캡처해 올렸다.

그는 이와 함께 장문의 글을 남겼다. 박지윤은 "병원보다 편할 줄 알았는데 집에 왔는데도 밤새 뒤척이며 잠이 잘 오지않아 겨우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환자복대신 자기 몸보다 더 큰 인형들을 안고 깊게 잠들어있는 아이들을 보니 새삼 모든게 감사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고 당시 곧 구급대원분들이 오실거라는 얘기를 듣고 비를 맞으며 서있는 어쩌면 짧다면 짦은 시간에도 아이들과 함께 그런 상황에 놓인게 너무 참담하고 무서웠다. 하루아침에 집을 잃고 가족을 잃으신 분들의 심정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라며 "사고를 당해보니 알겠어요. 뉴스에 나오는 일들은 어느날 나에게도 닥칠 수 있다는 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때마다 다른기준으로는 큰돈이 아닐 수 있지만 소소하게나마 기부소식을 알리는 이유는 요즘은 정말 쉽게 할 수 있고 이럴 때 저도 세상이 살만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라며 기부 소식을 전했다.

한편 박지윤 가족은 최근 부산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큰 부상을 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 박지윤 글 전문

병원보다 편할 줄 알았는데 집에 왔는데도 밤새 뒤척이며 잠이 잘 오지않아 겨우 잠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나 환자복대신 자기 몸보다 더 큰 인형들을 안고 깊게 잠들어있는 아이들을 보니 새삼 모든게 감사하더라고요.

어제 가족 단톡방에서도 물난리 난 상황에 대해 얘기하며 우리는 비피할 집도 있고 이런얘기 나눌 가족들도 있고 얼마나 감사하냐 서로 위로했답니다.

사고당시 곧 구급대원분들이 오실거라는 얘기를 듣고 비를 맞으며 서있는 어쩌면 짧다면 짦은 시간에도 아이들과 함께 그런 상황에 놓인게 너무 참담하고 무서웠거든요.

하루아침에 집을 잃고 가족을 잃으신 분들의 심정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요?

사고를 당해보니 알겠어요. 뉴스에 나오는 일들은 어느날 나에게도 닥칠 수 있다는 걸요.

때마다 다른기준으로는 큰돈이 아닐 수 있지만 소소하게나마 기부소식을 알리는 이유는 요즘은 정말 쉽게 할 수 있고 이럴 때 저도 세상이 살만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보시면 사진에 기부계좌 있어요. 희망브릿지 사이트에서는 카드결제도 가능하니 방학맞은 아이들과 함께 아이들 용돈으로 해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저는 다인이가 먹고싶다던 김치찌개 끓이러 갈게요.

오늘은 부디 모두 무사하길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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