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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틱톡의 새 주인 찾기

트럼프 "MS, 틱톡 인수하면 정부에 '복비'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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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3일(현지 시각) 미국 백악관에서 코로나 대응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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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 인수협상 기회를 마련해준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MS가 정부에 일종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미국 정부와 MS의 관계를 집주인과 세입자에 비유했다. 그는 "MS는 이른바 '키 머니'(key money, 권리금)를 내야할 것"이라며 "미국은 상당한 액수의 돈을 받아야 한다, 왜냐하면 미국 없이 MS는 아무것도 없을 것이고, 그들은 30% 정도만 관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MS는 2일 "사티아 나델라 CEO와 트럼프 대통령 간의 대화 끝에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 내 틱톡을 인수하기 위한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며 "9월 15일 전에 논의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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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조기와 틱톡 앱/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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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미국 정부는 전 세계 사용자가 8억명인 틱톡에 대해 정보 유출 의혹을 집중 제기해 왔다. 중국 기업이면서 빠르게 미 소셜미디어 시장을 점령한 틱톡이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어 미국인의 개인 정보와 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군 일부에선 지난해부터 틱톡을 정부 업무 전화에서 내려받는 것을 금지했고, 공화당을 중심으로 의회에서도 틱톡 금지 주장이 나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일부터 미국 내에서 틱톡을 전면 사용 금지하겠다고 밝혔지만, MS에 45일간의 인수 시한을 주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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