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타차로 부티에 꺾고 통산 4승
고진영·박성현 등 코로나 탓 불참
대니엘 강이 3일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 인버네스 클럽에서 열린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끌어안고 기뻐하고 있다. 털리도 |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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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대니엘 강(28)이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을 비롯해 박성현(27), 김세영(27), 김효주(25) 등 한국인 톱10이 빠진 채 5개월여 만에 재개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정상에 올랐다.
대니엘 강은 3일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 클럽(파72·6856야드)에서 열린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마지막 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셀린 부티에(프랑스·6언더파 210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15만달러(약 1억8000만원)를 차지했다.
대니엘 강은 13번 홀(파5)에서 첫 보기를 기록하며 부티에에게 바짝 쫓겼다. 14번 홀(파4)에선 버디를 잡은 부티에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막판 승부처에서 대니엘 강은 차분하게 스코어를 지킨 반면 부티에는 연이은 퍼트 실수로 자멸했다.
대니엘 강은 15번 홀(파4)에서 부티에가 파 퍼트에 실패해 한숨을 돌렸다. 18번 홀(파4)에서 연장을 노린 부티에의 1m짜리 버디 퍼트가 빗나가며 우승이 확정됐다.
LPGA 투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중단됐다가 이번 대회로 재개했다. 세계랭킹 4위인 대니엘 강은 개인 통산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골프여제’ 박인비(32) 등 LPGA 투어를 끌고 가고 있는 주요 한국 선수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재개 첫 대회에 대거 불참했다. 지난 2월 ISPS 한다 빅 오픈 우승자 박희영(33)이 공동 20위로 한국 선수로는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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