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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고진영 "LPGA 투어 복귀? 불안한 것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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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진영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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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불안한 것이 사실이에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복귀에 대한 고진영의 솔직한 생각이다.

고진영은 2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고진영에게 이번 대회는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6위) 이후 약 한 달 반만의 실전무대였다. 고진영은 나흘 연속 언더파를 기록했지만, 상위권 진입에는 실패하며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고진영은 "아쉬움이 남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회가 많이 취소되고 있는데 대회를 열고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한 대회, 한 대회가 소중한 만큼 최선을 다했는데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마음에 드는 성적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 없는 4일이었다"고 전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컨디션을 체크한 것은 수확이다. 샷감은 만족스러웠고, 퍼팅감도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고진영은 "생각보다 샷감이나 퍼팅감이 괜찮았다"면서 "샷감은 다시 LPGA 투어 대회에 나가도 괜찮은 정도였다. 퍼팅감은 그린 읽는 법을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재개되면서, 골프 팬들의 관심은 고진영의 향후 스케줄에 쏠린다. 하지만 고진영은 당분간 한국에 머무르며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생각이 크기 때문이다. 브리티시 여자오픈도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고진영은 "아직 (스케줄을) 잘 모르겠다"면서 "LPGA 투어에서 마스크를 쓰고 매일 검사를 한다고 한다. 하지만 LPGA 투어는 차보다는 비행기로 더 많이 이동하고, 미국 사람들의 마스크에 대한 인식도 한국보다 덜 하다"면서 걱정을 드러냈다.

고진영은 또 "비행기를 타지 않는 한에서는 대회에 출전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불안한 것이 사실"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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