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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언니들 다 제쳤다…'슈퍼루키' 유해란, 최소타 타이로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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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유해란이 2일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삼사수 마스터스에서 2연패에 성공한 뒤 우승트로피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 KLPGA/박준석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슈퍼루키’ 유해란(19)이 한국프로여자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 2연패를 달성했다.

유해란은 2일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 앤 리조트(파72·639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는 23언더파 265타. 2013년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하늘(23)과 함께 역대 KLPGA 투어 최소 스트로크 우승 타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20언더파 268타로 2위를 차지한 이정은6(24)도 3타 차로 여유 있게 제쳤다.

지난해 신인이었던 유해란은 이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해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운이 따른 우승이었다. 당시 기상 문제로 대회가 36홀로 축소 운영됐고, 선두를 달리던 유해란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해는 변칙 없는 레이스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챔피언의 정당성을 증명했다. 1라운드부터 선두로 치고 올라가 마지막 날까지 단 한 번도 정상을 빼앗기지 않았다.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 박인비(32), 현재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유소연(30), 롯데칸타타 챔피언 김효주(25) 등 미국 프로여자프로골프(LPGA)를 호령하는 언니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이룩한 성과다.

최근 10년간 타이틀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오지현(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16~2017), 고진영(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16~2017), 김효주(금호타이어 여자오픈 2014~2015), 전인지(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2014~2015), 김혜윤(현대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 2010~2011), 김해림(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2016~2018,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016~2017)까지 총 7명이다. 신인이 2년 연속 우승한 건 김미현(한국여자오픈 1995~1996), 박세리(서울여자오픈 1995~1996), 송보배(한국여자오픈 2003~2004)에 이어 4번째다.

지난해 LPGA투어 신인왕인 이정은은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막판 스퍼트를 냈다. 언니의 무서운 뒷심에도 루키는 침착하게 2연패를 조준했다. 5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해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2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14번 홀(파4)에서 바로 버디를 만들어 만회했다. 이후 2타를 더 줄여 당당히 72홀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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