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 현대건설 고유민.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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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출신 고유민(25)이 세상을 떠났다.
1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전날 오후 오후 9시 40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의 주택에서 고유민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고유민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걱정한 전 동료가 자택을 찾았다가 숨진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 등이 없던 점에 미루어 고유민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고유민은 201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했다. 수비에서 강점을 보이며 주로 백업 레프트로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주전 리베로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리베로 역할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초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돌연 팀을 떠났다. 결국 현대건설은 지난 5월 고유민의 임의탈퇴를 결정했다.
그리고 몇 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그와 함께했던 동료들은 충격 속에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현대건설에서 같이 뛰었던 이다영(흥국생명)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많이 사랑해, 고유민.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동안 너무 힘들었을 텐데.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어. 진짜 너무 사랑해"라고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전 배구선수 공윤희도 SNS에 "유민이가 좋은 곳으로 갔어요. 손이 떨려 긴 글을 못 적겠습니다. 저도 뭐라고 전해 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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