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계속 발생하자 강력한 경고 메시지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자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선수노조에 코로나 19 확산방지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지침을 지키지 않으면 리그를 중단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ESPN은 1일(한국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사무총장에게 코로나19 확산방지 매뉴얼을 지키지 않으면 리그를 중단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최근 미국 방역 당국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경기 중 코로나19 확산방지 지침을 지키지 않고 있는 점에 관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며 "이런 가운데 리그 내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선수노조에 공식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SPN은 "계속 확진자가 나오면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실제로 시즌을 중단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메이저리그 내부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8일 마이애미 말린스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났고, 마이애미와 경기를 치른 필라델피아 필리스에도 최소 2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1일 김광현의 소속 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2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경기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리그 파행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들에게 더욱 엄격하게 코로나19 지침을 준수하라고 엄포했다.
ESPN은 "선수들의 하이파이브, 침을 뱉는 행위, 마스크를 쓰지 않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 방역 당국은 이런 모습에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한 고위관계자는 ESPN에 "몇몇 선수들은 경기장 밖에서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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