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LA 클리퍼스와 NBA 경기에서 결승 득점을 올린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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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가 4개월여 만에 재개된 미국프로농구(NBA) 경기에서 라이벌 LA 클리퍼스를 꺾고 시즌 50승(14패) 고지를 밟았다.
레이커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ESPN 와이드 월드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19~20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접전 끝에 클리퍼스를 103-101로 따돌렸다.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질주 중인 레이커스는 2위 클리퍼스와 승차를 6.5경기로 벌렸다.
비록 무관중 경기였지만 흥행 보증수표인 'LA 더비'이자 미리 보는 서부 결승답게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4쿼터 중반 79-80으로 1점 뒤진 레이커스는 디온 웨이터스, 카일 쿠즈마, 르브론 제임스, 대니 그린이 연달아 3점 4개를 꽂아 91-80, 단숨에 두 자릿수 격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클리퍼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경기 종료 28.4초 전 폴 조지의 3점슛으로 101-101, 동점을 만들었다.
해결사는 레이커스의 '킹' 르브론 제임스였다. 제임스는 종료 12.8초를 남기고 상대 선수 4명을 뚫고 돌파해 결승 득점을 올려 놓았다. 제임스는 16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앤서니 데이비스는 34득점을 책임지며 공격에 앞장섰다. 클리퍼스에선 카와이 레너드가 2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몇 차례 공격 실패가 아쉬웠다.
앞서 열린 유타 재즈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리그 재개 첫 경기에서는 유타가 106-104로 이겼다. 지난 3월 리그 1, 2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으로 리그를 멈추게 했던 뤼디 고베르와 도너번 미첼이 유타를 승리로 이끌었다.
NBA는 30개 구단 모두가 아닌, 동ㆍ서부 콘퍼런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8위와 6경기 이하 차이를 보이는 팀까지 22개 구단만 순위 경쟁을 이어간다. 8월 15일까지 팀당 8경기씩을 치르며, 8위와 9위 승차가 4경기 이하일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팀 결정전을 따로 치른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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