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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l 강경윤 기자] 개그맨 남희석이 동료 개그맨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이후 두 번째 글을 올려서 "약자들을 챙겨라."라며 쓴소리 했다.
남희석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을 쓰고 앉아있다."면서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다. 그냥 자기 캐릭터를 유지하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희석은 "그러다 보니 몇몇 '짬' 어린 게스트들은 나와서 시청자가 아니라 그의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할 때가 종종 있다."고 언급했다. 남희석은 이 글을 곧 지웠지만, 항의하는 김구라 팬들에게 "2년 동안 고민하다가 적은 글"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남희석은 김구라 저격 글로 인해 논란에 휘말리자 재차 글을 올렸다. 이번에 남희석은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돌연, 급작 아니다. 몇 년을 지켜보고 고민하고 남긴 글이다. 자료 화면 찾아보면 안다. 논란이 되자 삭제됐다는 것은 오보다. 20분 정도 올라왔는데 A작가님 걱정 때문에 논란 전에 지웠다. 반박 나오면 몇 가지 정리해서 올려 드리겠다. 공적 방송 일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콩트 코미디 하다가 떠서 라디오스타 나갔는데 개망신 쪽 당하고 밤에 자존감 무너져 나 찾아온 후배들 봐서라도 그러면 안 된다. 약자들 챙기길"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남희석은 2017년 3월 '라디오스타'에 개그맨 조세호, 남창희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라디오스타' 스태프와 관계자들은 당시 불편한 기류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김구라 측은 남희석의 공개적인 비판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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