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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수용 여부 다음주 발표"

조선비즈 이종현 기자;박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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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아시아나항공 재실사 수용 여부 다음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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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사진> 산업은행 회장이 다음주에 아시아나항공(020560)매각 지연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요구한 재실사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30일 오후 서울 마포의 스타트업 복합 지원공간인 '프론트원' 개관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항공 매각 지연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다음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HDC현산이 인수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황이 부진해지자 매각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다. 최근 HDC현산이 재실사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노딜(계약 무산)' 가능성이 재기됐다. 정부도 아시아나항공 노딜 가능성에 대비해 기간산업안정기금 투입 등 '플랜B'를 준비하고 있다.

이 회장은 "(산업은행은) 계약 당사자가 아니다"고 답했지만, 매각 협상에 참여한 당사자로서 노딜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이 회장의 발언을 확인했다. 은 위원장은 "다음주에 (산은과 HDC현산이) 만나기로 했고, 이야기가 잘 되면 인수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코로나 피해 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대출 만기 연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답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가 진정이 안 되니까 미국과의 통화스와프도 6개월 연장했다"며 "코로나 대출 만기연장과 공매도 금지 방안 등도 이런 부분을 다 감안해서 공청회 등을 거쳐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iu@chosunbiz.com);박소정 기자(so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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