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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비디오판독 대상 제외가 만든 MLB 트리플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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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트리플플레이에 성공한 뒤 기뻐하는 브라이언트
(신시내티 AP=연합뉴스) 시카고 컵스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7회 말 수비 때 트리플플레이를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하지만, 오심으로 만든 기록이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가 23년 만에 타구 하나에 아웃 카운트 3개를 잡는 트리플플레이에 성공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오심이 만든 수비였다.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논란이 된 트리플플레이 장면을 공개했다.

컵스는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7회 무사 만루에서 트리플플레이에 성공했다.

신시내티 일본인 타자 아키야마 쇼고가 3루 쪽에 강한 타구를 보냈다. 컵스 3루수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몸을 던져 공을 잡았다.

3루심 래리 베이노버와 브라이언트는 공이 땅에 닿기 전에 글러브에 들어갔다고 판단했다.

브라이언트를 직선타로 아웃 카운트를 한 개를 잡은 뒤, 3루를 밟고 1루에 송구해 트리플플레이를 완성했다. 이미 주자들은 누를 떠난 상황이었다.

그러나 중계 화면을 보면 공은 브라이언트의 글러브에 들어가기 직전에 그라운드에 닿았다. 직선타가 아닌, 땅볼 타구였다.

신시내티는 심판에 항의했으나,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MLB닷컴은 "내야수의 플라이볼 직접 포구 여부는 비디오 판독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오심이었지만, 기록은 남았다. 컵스는 1997년 5월 1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23년 만에 트리플플레이를 성공했다.

신시내티는 12-7로 승리해, 7회 판정의 아쉬움을 달랬다.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신시내티 좌완 불펜 브룩스 레일리는 이날 7회 등판했으나 아웃 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2안타와 2볼넷을 허용해 3실점 했다. 레일리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12.00으로 치솟았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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