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개막전 시구하는 파우치 소장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60경기 초미니 시즌을 치르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단 가운데 29일(한국시간)까지 무려 1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8월 3일까지 마이애미의 경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지만 집단 감염에 대한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파우치 소장은 이날 미국 ABC 방송의 간판 프로그램인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이 문제는 리그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면서도 "리그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다른 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매일 살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코로나19 방역의 최고 권위자인 파우치 소장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시즌을 강행 중인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에게도 힘이 실리게 됐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전날 구단주들과의 회의를 마친 뒤 "현 상황이 통제 가능하다"며 "시즌 중단에 대한 심각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메이저리그는 선수, 구단주, 감독 등 모든 구성원이 합심해서 엄청난 노력을 했고, 그 결과 효과적인 방역 대책을 준비했다. 마이애미 선수단에 벌어진 일은 매우 불운할 일"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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