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전 선발 등판해 투구 중 허리 통증 호소
마운드에서 내려가는 린드블럼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한 투수 조시 린드블럼(33)이 3년 만에 치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아쉽게 강판했다.
린드블럼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뒤 허리 경련 증세를 호소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출발은 깔끔했다. 1회 세 타자를 투구 수 9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엔 선두 타자 콜린 모란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이후 세 명의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3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린드블럼은 4회 갑자기 흔들렸다.
모란에게 볼넷, 레이놀즈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 필립 에번스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2실점 했다.
이후 콜 터커를 삼진 처리했지만 J.R. 머피와 승부를 펼치다 3구째 공을 던진 뒤 통증을 호소했다.
그는 트레이닝 코치와 대화를 나눈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피츠버그 지역지 포스트 가제트는 "린드블럼은 허리 경련 증세를 호소했다"고 전했다.
린드블럼은 2011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14년까지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2015년과 2016년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맹활약한 뒤 2017년 미국으로 돌아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4경기를 뛰었다.
린드블럼은 그 해 다시 롯데에 복귀해 12경기를 뛰었고, 2018년 두산 베어스로 이적해 최근 2시즌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엔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뒤 밀워키와 계약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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