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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원유 가격은 동결로 결정됐다. 코로나19로 급식 수요 감소 등 우유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원유 가격 인상이 어렵다는데 낙농업계와 유업계가 합의한 것. 올해 원유 원가 상승 분은 내년에 적용하기로 했다.
낙농진흥회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원유 가격을 동결하고 내년 8월부터 ℓ당 21원을 올리는 방안을 의결했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원유 생산비는 지난 2년간 3.1% 상승했다. 이에 따라 원칙적으로는 ℓ당 24원을 기준으로 원유 가격 조정을 협의하게 된다. 앞서 지난 2018년에는 원유 기본가격이 ℓ당 4원 올랐다.
그러나 코로나 19로 인해 유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원유가격 인상으로 인한 부담이나 소비자가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 때문에 올해 원유가격은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낙농진흥회와 낙농업계, 유가공업계는 원유가격 합의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원유기본가격조정 협상위원회를 진행해 왔다. 원유기본가격은 매년 5월 말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우유생산비의 10%범위 내에서 위원회 협상을 통해 정해져 낙농진흥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내년으로 미뤄졌지만 원유 가격이 오르게 되면 우유 가격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2018년 원유가격이 인상 이후 서울우유, 남양유업 등이 가격을 3.6%, 4.5% 씩 각각 인상했고 빙그레도 바나나 우유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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